박주선 “김영철, 평화 깨뜨린 사람이 평화 올림픽 축하?…어불성설”

문재인 대통령에 "사죄 요구는 당연한 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올림픽 폐막식 참석과 관련해 "북한 대표단으로 와서 축하를 보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평화를 깨뜨린 사람이 평화 올림픽을 축하한다는 모순적 상황을 세계는 어떻게 볼 것이며,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권국가 국군통수권자가 폭침 주범인 김영철에 대해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제언했다.

박 공동대표는 그러면서도 "기왕 김영철이 왔기 때문에 비핵화 없는 남북관계는 불가능하다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과 원칙을 전달해야 한다"며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이 가능할 것을 이야기 할 것을 바란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그는 김영철 방남과 관련 거리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합의를 거친 임시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에 와 토론 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