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 장신수비 파훼법 찾을까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통해 공격력 점검
EPL서 절정의 기량 보이고 있는 손흥민 활약 중요
신태용호가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공격력 점검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을 대비한 북아일랜드와의 모의고사로 신태용호의 공격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다.
영 연방에 속한 북아일랜드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현재 FIFA랭킹 24위로 한국(59위)보다 훨씬 높다. 스위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0-1로 아쉽게 패할 만큼 최근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호로 부상했다. 2년 전에는 유로 2016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북아일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수비조직력이다. 지난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6골만 내줬다.
북아일랜드는 스웨덴과 더불어 포백을 바탕으로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즐겨하는 스타일이며, 피지컬이 좋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원톱이냐 투톱이냐의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적어도 스웨덴은 북아일랜드의 상위 호환으로 손색이 없다. 스웨덴은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를 한 차례 제압했으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탈락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견고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수비 전술은 북아일랜드를 웃돈다.
스웨덴과 독일도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북아일랜드전을 통해 장신 수비 파훼법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만약 북아일랜드의 수비를 뚫지 못한다면 오는 6월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북아일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활약 중인 조니 에반스-가레스 맥컬리 센터백 조합이 현재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 각각 188cm, 191cm로 큰 키를 보유하고 있다.
신태용호의 승리는 역시 손흥민을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8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토트넘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일취월장했다. 약점이었던 공간 활용과 오프 더 볼, 볼터치의 기복을 모두 장점으로 승화시키면서 위협적인 크렉으로 성장했다.
장신 수비를 무너뜨리려면 결국 속도가 생명이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속공이 통해야 한다.
다만 원정 경기인 만큼 한국은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기보단 다소 안정 지향적인 컨셉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