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혈세 150억 날려…대중교통 무료정책 사과해야"
우상호, 경선 경쟁자 박원순에 견제구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감소하겠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경선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민 혈세 15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고 비판받는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해 사과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 7년 동안의 미세먼지 정책들, 특히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로써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친환경차 보급확대 및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관한 공약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경유차 사용의 단계적 축소 정책, 비산먼지 상시대응체계 구축, 미세먼지 프리존 대책, 중앙정부에 친환경 발전 및 난방설비로의 교체 요청 등을 통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를 2017년 24.7㎍/㎥에서 2020년 20㎍/㎥로 낮추고 미세먼지 농도는 44㎍/㎥에서 35㎍/㎥(2020년)으로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이상과 같은 미세먼지 맞춤형 대책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조치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미세먼지의 습격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관련 광역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한중 특별협의기구와 같은 대화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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