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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2골 뽑아낸 한국 ‘설레는 일본’


입력 2018.03.28 06:13 수정 2018.03.28 06: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후반 42분 동점골을 뽑아낸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폴란드(피파랭킹 6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전반 32분에는 잔뜩 경계한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 상대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도 가만히 패배를 지켜보지 않았다. 폴란드는 후반 들어 매서운 공격 대신 수비벽을 단단히 하며 체력을 아끼는 쪽을 선택했고 이는 한국에 기회로 작용했다.

후반 41분 이창민(제주)이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1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박주호가 기가 막힌 패스를 내줬고 이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에 정신이 번쩍 든 폴란드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후반 추가 시간 지엘린스키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린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경기는 서로에 맞춤형 경기였다. 한국 입장에서는 가상의 독일을, 폴란드 역시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묶인 가상의 일본을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경기 결과를 놓고 설레는 쪽은 역시나 일본이다. 한국이 세계적인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2골을 넣자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할릴호지치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데다 앞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도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한국-폴란드의 경기 결과는 일본 입장에서 대리만족을 얻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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