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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드론 사업 본격화로 미·중에 도전할까


입력 2018.03.31 06:00 수정 2018.03.31 05:08        이홍석 기자

특허 출원으로 기술 선점에 인력 확보 노력...사업 구체화 아직

기업의 사업화 노력에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철폐 결합 필요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DJI 아레나에서 열린 드론 '매빅 Air(에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직원들이 '매빅 에어' 제스쳐 컨트롤을 사용해보고 있다 ⓒ 연합뉴스
특허 출원으로 기술 선점에 인력 확보 노력...사업 구체화 아직
기업의 사업화 노력에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철폐 결합 필요


삼성과 LG가 신성장동력으로 드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란히 전장부품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는 양사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드론 시장에서도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이 달 중 드론(무인기) 관련 특허 2건을 확득했다. 지난 13일과 27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드론 설계와 디자인에 관한 특허 2건을 받은 것이다.

미국 특허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설계도에서 두 종류의 드론은 위쪽에 좌우 2개씩 모두 4개의 날개가 장착됐고, 길쭉한 몸통에 헬리콥터와 비슷한 스키드(착륙할 때 놓이는 관)를 아래쪽에 달고 있다.

특허청 홈페이지는 설계도를 비롯, 특허 발급 번호, 신청자, 발명자 정보를 게시했으나 구체적인 기술 정보를 적시하는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이후 국내와 미국에서 드론 관련, 여러 건의 디자인·기술 특허를 신청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는 아니어도 미래 사업화를 위해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드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장부품(VC)와 로봇으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10여건의 관련 특허를 미국에 출원하고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5G·AI·홈미디어와 함께 4대 핵심사업으로 뽑았던 드론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그룹 내 통신서비스업체로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드론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술과 인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연구기업 인터액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약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 였던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50억달러(약 1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AI·IoT·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모두 드론과도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 확보와 기술간 융·복합 측면에서도 시너지 창출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신속한 사업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드론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데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드론 시장은 DJI 등 중국 업체들이 하드웨어를, 인텔 등 미국 업체들이 부품과 소프트웨어(SW)를 각각 선점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사업화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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