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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45분 만에 교체…볼터치 8회 존재감 '제로'


입력 2018.04.01 09:57 수정 2018.04.01 09:5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스완지, 맨유와의 원정 경기서 0-2 무기력패

스완지 기성용. ⓒ 게티이미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채 45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고, 소속팀 스완지는 패배를 당했다.

스완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맨유에 0-2 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5-4-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스완지는 예상대로 뒤로 물러서며 수비적인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전반 5분 만에 로멜루 루카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럼에도 스완지는 전략 수정 없이 같은 방식으로 맨유를 상대했다.

스완지는 많은 숫자의 수비가 무색할 만큼 공간을 쉽게 허용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맨유는 간결한 패스와 민첩한 오프 더 볼을 앞세워 스완지 수비를 공략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라인을 올리며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전반 20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완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후방에서 원활하지 못한 빌드업이었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야 할 기성용을 거쳐가는 패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탓이다.

A매치 강행군 여파 탓인지 기성용의 몸놀림이 평소답지 않게 무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기성용은 제시 린가드의 압박으로 인해 공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활동량도 적었다.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기성용이 45분 동안 볼 터치가 겨우 8회에 불과했다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선발 출전한 스완지 11명 가운데 최저 볼 터치였다.

그렇다고 기성용의 잘못으로만 볼 수 없다. 스완지 모든 선수들이 부진했다. 맨유 진영에서 스완지의 공격 작업 또한 무기력했다. 좌우 윙어 샘 클루카스, 네이선 다이어, 최전방에 포진한 안드레 아이유가 맨유 수비에 꽁꽁 묶이며 존재감이 없었다.

스완지는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고, 볼 점유율은 28%에 머무르는 등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결국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스완지의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은 기성용, 다이어 대신 톰 캐롤과 태미 에이브러험을 투입했다. 후반 10분에는 클루카스를 빼고 웨인 라우틀리지를 내세우며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하지만 스완지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지 못했다. 에이브러험의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이 모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걸리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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