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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태운 독도 여객선 침수…5시간 만에 무사 입항


입력 2018.04.01 16:16 수정 2018.04.01 16:16        스팟뉴스팀

동해해경, 바닷물 유입 신고 받고 여객선 구조 나서

독도에서 울릉도를 운행하던 여객선 기관실이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 등 관계기관의 적절한 대처로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31일 오후 7시 35분쯤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독도서 울릉도로 운항 중이던 여객선 668톤급 엘도라도호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해역으로 출동해 여객선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승객 396명과 선원 7명 등 41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여객선 쪽은 바닷물이 60㎝ 높이까지 차오르자 배수펌프를 가동하고 경북운항관리센터에 침수사실을 통보했다.

침수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인근 경비 중인 1500톤급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승무원들과 함께 선내 안내방송으로 승객들을 안심시킨 뒤 구명조끼를 착용시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배수펌프를 이용해 해수 유입량이 늘지 않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 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자력 운항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은 해경 경비함의 호송을 받으며 31일 밤 11시 37분에 울릉도 저동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해경은 현재 해운사 관계자와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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