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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왜 당사에서 출마선언했을까?


입력 2018.04.12 14:16 수정 2018.04.12 14:49        이충재 기자

'당심'에 적극구애 "문재인정부와 완성할 것"

박영선-우상호 "이제와 당사방문…씁쓸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곳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였다. 상대적 약점으로 거론되는 '당심(黨心)'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이다. 이날 박 시장은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을 힘껏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심'에 적극구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박 시장의 출마선언문 첫 문장도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였다.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구호도 빌려썼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경선통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경선 때도 당내 지지세력 부족을 실감한 박 시장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입당한 박 시장은 '민주당 사람'이란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우상호 "이제와 당사방문…'당심' 돌아서겠나"

이에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2011년 선거에서 당의 입당권유를 받고도 한동안 무소속으로 남아있었고, 이후 재선에도 나홀로 조용한 선거를 했다"며 "이제와서 당심공략을 위해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니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도 "박 시장이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기 때문에 당사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제와서 당사에 방문한다고 해서 당원들의 마음이 돌아서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시장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한 2011년에는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출마를 알렸고, 2014년 재선 때는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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