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나 해역 피랍 선장-청해부대장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됐다 석방된 마린 711호 선원들과 이들의 구출을 지원한 청해부대 부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현용호 선장과 선원들에게 "피랍 후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했는데,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나 해역이 해적들 위협이 많은 곳이라 들었다"며 "앞으로 정부는 현지의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해적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무대왕함 함장 청해부대 도진우 부대장과도 통화에서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환하는 과정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준 도 함장을 비롯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우리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국민에게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지난 27일(현지시각) 피랍 32일 만에 석방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 및 무사 귀환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고, 정부는 조속한 석방 유도를 위한 압박 차원에서 문무대왕함을 파견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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