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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내려 앉으니 단독·연립 전월세 거래량 '쑥'


입력 2018.05.11 06:00 수정 2018.05.11 05:18        권이상 기자

아파트 매매거래량 반토막에도 단독·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예년비해 상승

전문가들 아파트 시장 당분간 약세 지속, 하반기 안정화될 수도

양도세 중과 후 아파트 시장 약세에도 서울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연립주택 모습. ⓒ권이상 기자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의 후폭풍으로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고, 상승률 역시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시 25% 가량 줄었다.

반면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량은 냉랭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예년에 비해 거래량이 늘었고 전세가격지수 또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단독·다가구 전월세 거래량은 1만4258건으로 전월인 3월 1만6587건보다 소폭 줄었다. 그런데 이는 지난해 4월 1만2990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다세대·연립의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달 1만560건이 거래됐다. 이 역시 전월 3월 1만2023건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4월 8699건에 비해 21%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1만3647건으로 전월인 3월 1만7936건보다 23%나 줄었고, 지난해 4월 1만2333건과 비교해도 10% 정도의 소폭 증가세에 그쳤다.

특히 단독주택과 연립 등의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전세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다세대·연립의 지난달 전세거래량은 7330건으로 지난해 4월 5538건보다 1800건 정도가 늘었다. 월세는 지난달 3230건으로 지난해 3161건과 비슷한 거래량을 보였다.

단독·다가구의 지난달 전세거래량은 6469건으로, 지난해 4월 5745건보다 약 700건이 증가했다. 월세는 지난달 7789건, 지난해 4월 7245건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과 연립 등의 전세 거래량이 활발한 것은 가격지수에도 확인된다.

KB국민은행 시계열조사를 보면 서울 단독주택 전세가격지수는 4월 103.5로 전월인 3월 103.3보다 오르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연립주택 전세가격지구 역시 지난달 104.2로 4월 103.7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달 105.7로 3월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이는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 지금 상황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보다는 단독이나 연립 등의 전월세에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아파트값이 하락 안정화 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오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와 빌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아파트는 매매수요자가 많고, 단독주택이나 연립 등은 매매수요보다 전월세 거래 수요가 대부분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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