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김세현 대신 세이브...역대 최고령 기록
대구 삼성전 9회말 1점차 리드 지켜
41세 11개월 10일로 최고령 기록
임창용(42·KIA)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베테랑 임창용은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살려냈다. 타선이 어렵게 뒤집은 경기를 매조지했다.
1점차 리드 속에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러프를 3루수 정성훈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삼성은 대주자 박찬도를 1루에 세웠다.
임창용은 배영섭 희생 번트, 박한이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강민호와 강한울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완성했다.
지난해 7월 29일 두산전 이후 288일 만에 수확한 세이브다. 개인 통산 255세이브.
1점차 리드를 지킨 임창용은 최영필(41세 10개월 30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41세 11개월 10일)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첫 세이브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이 된 것이다.
올 시즌 14경기(4홀드)에 등판한 임창용은 지난 5일 자신감 하락에 따른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간 김세현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보직을 수행하고 있다.
당분간 마무리 투수로서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여 임창용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다음주 또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