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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조사 논란 재점화…식약처 "신뢰성·객관성 문제없어"


입력 2018.05.18 10:02 수정 2018.05.18 10:03        손현진 기자

"유해물질 검출량 적은 실험결과 발표…채취 과정서 휘발 가능성도" 지적

식약처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조사 실시…최적의 시험법에 따른 결과" 반박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중 생리대 유해성 실험 관련 KBS뉴스 화면. ⓒKBS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이뤄진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시험방법이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생리대의 인체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시중 생리대를 전수조사한 뒤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KBS뉴스는 식약처 내부 문건을 인용해 당초 발표와 결과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내부 문건에서 드러난 실험에는 생리대 시료가 0.5g(그램)이 쓰였지만, 식약처의 최종 발표에는 0.1g으로 실험한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식약처는 헥산이나 벤젠 등 유해물질이 대부분 불검출로 나왔다고 했지만 0.5g으로 실험한 결과에선 검출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KBS는 시료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면 유해물질 검출 확률도 떨어질 뿐더러, 시료 채취 과정 또한 생리대를 가위로 자르는 과정에서 휘발성이 강한 유해물질이 빠져나갈 수 있어서 문제라고 했다.

식약처는 다음 날 해명 자료를 내고 "해당 시험방법은 생리대 의료·분석·위해평가·소통전문가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식약처 공식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거쳐 타당성을 인정 받아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생리대 VOCs 시험법은 존재하지 않아 해당 시험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료량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시료량을 0.5g으로 하는 시험법은 정확한 VOCs 양을 측정할 수 없다고 확인돼 사용된 표준시약 등을 고려해 0.1g 채취를 최적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가위를 활용한 시료 채취 과정에 대해서는 "VOCs의 휘발성을 고려해 생리대를 드라이아이스 위에서 잘라 초저온으로 동결·분쇄했으며, 샘플채취와 보관 등 모든 과정도 드라이아이스 상에서 신속히 수행해 VOCs 휘발을 최대한 방지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리대의 프탈레이트류 등 추가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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