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5주년 '미군 유해송환'…트럼프 한시름 놓나
북미정상회담 성과 미흡 논란 진정…후속 핵협상 진전 기대
북미정상회담 성과 미흡 논란 진정…후속 핵협상 진전 기대
북한이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일부를 송환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성과 미흡 논란을 진정시키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후속 핵담판에 물길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 수송기는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미군 유해를 돌려받아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는 유해 송환용 나무상자 55개가 전달됐지만 실제 이송될 유해가 몇 구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은 군복이나 인식표, 문서 등을 통해 유해 확인 절차를 밟고, 내달 1일께 하와이로 유해를 옮겨 미국 현지 가족과 유전자를 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했다.
이날 유해송환을 계기로 북미 간 후속 핵협상이 진척을 보일지 주목된다. 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기에 이어 유해송환 이행에 나서는 것은 북미대화 및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북한은 비핵화 후속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진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국은 실무협의체 '워킹그룹'을 구성해 비핵화 후속협상 준비에 착수했지만, 북측은 별다른 응답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참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지난 9개월 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지 않았으며,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세 명을 돌려받았다"고 북미대화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형성했지만 언론들은 나의 발언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북미 관계에서)많은 진전이 일어나고 있지만 가짜 뉴스들은 실제 상황을 보여주지 않아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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