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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페북 해킹, 한국도 정보유출 설명 요청”


입력 2018.10.01 14:12 수정 2018.10.01 14:20        이호연 기자

5000만 이용자들 개인정보 유출 우려

확인 시 정통망법 근거 처리

'페이스북'로고. ⓒ 페이스북

5000만 이용자들 개인정보 유출 우려
확인 시 정통망법 근거 처리


페이스북이 6개월만에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5000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지난 29일 페이스북 코리아에 한국인 가입자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및 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며 “유출 여부가 확인되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의 ‘뷰 애즈(내 계정 미리보기)’에서 버그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5000만 계정에 침투했다. 페이스북 측은 27일(현지시각) 이같은 사실을 파악해 해킹이 의심되는 9000만개 가량의 계정을 강제로 로그아웃시키고 다시 로그인 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가입자가 포스팅한 콘텐츠나 메시지에도 접근했는지는 확인중이다. 지역별 피해 규모 역시 파악중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이용자들이 자동 로그인이 해제되는 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통합 로그인’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방통위는 실태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확인 결과에 따라서 과징금 조치를 염두에 둔 사실조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페이스북은 3월 소셜로그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글로벌 8700만명이 피해를 입은 사건을 겪었다. 이에 유럽 개인정보보호 감독 당국은 페이스북에 우리돈으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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