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최대 실적 포스코, 4분기도 '쾌청' 전망
"현금배당 늘리는 방안 적극 검토"
"내년 프리미엄제품 확대 및 무역 규제 선제 대응"
"현금배당 늘리는 방안 적극 검토"
"내년 프리미엄제품 확대 및 무역 규제 선제 대응"
포스코가 수출 및 고급재 판매 호조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23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 순이익1조5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 고른 실적을 나타내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 16.7% 증가했으며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스틸(PT.Krakatau) POSCO가 가동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보였고, 2분기 저조했던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한 주요 국내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그룹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해외 사업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성적은 좋았지만 내수는 부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에너지 및 조선업 호조로 열연과 후판 내수 가격은 수출 가격과 큰 차이가 없지만 자동차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 역시 인프라 투자 감소로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품별로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월드프리미엄 등 기술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수익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재 확대 뿐 아니라 무역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증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포스코는 중국 동절기 감산 기조유지 및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의 견조세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 역시 견조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3분기 호조 요인이었던 수출 판매가 상승, 고급재 판매 증가가 유지되는 전제로 보면 4분기는 3분기 이전 실적 대비 부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계적인 투자집행을 통해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포스코는 "투자계획의 핵심은 전체 경쟁력이 있고 잘하는 분야 적극 투자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모든 투자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업성을 검증한 뒤 증설 또는 확대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는 "계획하는 모든 투자는 보유하고 있는 시재와 현금창출능력 범위 안에서 (하는 것으로)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환원도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뿐 아니라 배당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프로젝트들은 각 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와 이사회에서 한 번 더 결정되는 내부 절차가 있어 앞으로 진행되는 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명확히 검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905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조9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9% 포인트 상승한 13.8%로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조9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64조8000억원과 3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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