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동향 소득부문 조사결과, 소득 상·하위 20% 격차 5.52배 달해
3분기 가계동향 소득부문 조사결과, 소득 상·하위 20% 격차 5.52배 달해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가계동향 소득부문’ 조사 결과, 소득 양극화가 더 벌어져 불균형이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와 소득 상위 20% 간 소득격차는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인 5.52배에 달했다.
소득 하위 1분위인 20%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132만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 줄어든 반면, 소득 상위 5분위 20%는 974만 원으로 8.8% 증가했다. 이 같은 소득 차는 2007년 이후 가장 컸다. 소득 분배 불균등이 더욱 심해진 것을 의미한다.
소득 2분위는 전년대비 0.5% 감소한 284만 원, 소득 3분위는 2.1% 소폭 증가한 415만 원이었다.
이에 따른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5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가계소득 평균으로만 보면 근로소득증가율이 4.5%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사업체 임금총액 상승률도 각각 5.8%, 4.9% 오른 것으로 나타나 근로소득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소득 증가율은 1.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이 지난해와 달리 9월에 들면서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데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판단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고용시장이라든지 내수부진 등 경기상황을 반영한 결과 저소득가구의 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이 확인이 됐다”면서 “9월부터 실시된 기초노령연금이나 아동수당 등의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 중 하나가 양극화 해소인데 드러난 가계소득 지표는 양극화가 더 공공해지는 상황으로, 통계청장 교체 논란을 빚은 가계동향조사는 소득주도성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 마디로 저소득 계층은 취업자가 줄어들었고 고용상황도 나빠졌지만 고소득층은 상용직과 임금이 모두 올라가는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