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의분야 협력…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기대
한국·베트남 수의분야 협력…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기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원조로 지어진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의 신규 연구시설이 완공돼 지난 2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는 베트남 동물위생국 산하의 국가 수의연구기관으로, 베트남 전역의 동물 질병에 대한 진단과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NCVD 신규 연구시설 건설은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역량강화 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진행돼왔다.
검역본부는 연구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컨설팅과 질병진단교육 등을 실시하는 역할을, 농어촌공사는 시설 건축분야를 수행해왔다.
이번 준공식에는 ODA 사업 관계자 외에도 검역본부장 및 풍 덕 띠엔(Phung Duc Tien)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등 수의분야와 관련된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의 수의분야 협력의 결실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베트남에서 요청한 ODA 사업 추가 추진이 논의돼 양국이 수의분야 협력을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수의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검역본부는 베트남의 수의연구기관들과 함께 소·돼지 질병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신규 연구시설 내에 검역본부 연구 인력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실험실을 확보해 현지에서 발생한 동물 질병의 신속한 진단과 질병의 국내 유입 차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검역본부의 베트남 현지 연구시설이 마련되면서 베트남과의 국제공동연구 수행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역본부관계자는 “이번 NCVD 신규 연구시설 준공을 통해 베트남은 검역본부의 앞선 가축질병 진단 기술을 배우고, 검역본부는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질병에 대한 진단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은 수의분야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깊은 우호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