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리빙 매출 매년 두자릿수 신장 '효자'
한화L&C 인수…리빙·인테리어 '홈퍼니싱' 투자 강화
현대백화점 리빙 매출 매년 두자릿수 신장 '효자'
한화L&C 인수…리빙·인테리어 '홈퍼니싱' 투자 강화
일찍이 리빙 시장에서 승기를 잡은 현대백화점이 건자재기업까지 인수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 시장은 지난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2017년 12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2023년에 1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리빙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리빙 상품군 매출은 2015년 7%대 신장률에서 2016년 14.5%, 2017년 11.9% 등 매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1월1일~11월30일)도 19.1%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리빙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 중 10.1%를 차지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리빙과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까지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구, 건자재로까지 확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가구, 인테리어, 건자재를 아우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전문기업이자 '이케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윌리엄스 소노마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는 목동점과 대구점, 홈퍼니싱 브랜드인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는 천호점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운영 중이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는 뉴욕 스타일의 홈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이 입점해있다.
이와 함께 수면 전문 매장 '슬립랩'과 120평 규모의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으며 벨기에 브랜드 '플라망'과 프랑스 명품 가구 '리네로제' 등 럭셔리 가구 브랜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매장 'HbyH'도 운영 중이다.
리빙콘텐츠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지난해 9월에 조직개편을 통해 '리빙 콘텐츠'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명품 브랜드 출신의 정주연 상무를 CD(콘텐츠 디렉로)로 영입했다. 리빙 콘텐츠 전담 부서를 신설해 명품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윌리엄스 소노마와 같은 글로벌 리빙 브랜드의 소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도 '홈퍼니싱'을 염두에 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리빙관' 매장을 4층으로 확장 이전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카시나', 프랑스 '리네로제', 네덜란드 프리미엄 디자인 브랜드 '모오이' 등이다. 지난 1월에는 천호점을 리뉴얼하고, 약 5300㎡(1600평) 규모의 대형 리빙·홈퍼니싱 전문관을 개장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가구, 인테리어 아우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영역 다각화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549억원이던 현대리바트 매출은 2017년 888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90%씩 신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성장률을 74.6%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케렌시아(휴식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트렌드의 영향으로 리빙 및 홈퍼니싱 관련 고객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트렌드에 발맞춘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리빙상품군을 백화점 핵심 MD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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