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남자 축구선수 '톱100'에 이름

한국선수로는 최초

손흥민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남자 축구선수 '톱100'에 한국 선수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 게티이미지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남자 축구선수 '톱100'에 한국 선수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각) 2018년 순위 중 71∼100위를 먼저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이 중 78위로 뽑혔다.

가디언의 남자 선수 '톱100'에서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린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여자 순위에선 '지메시' 지소연(첼시)이 지난해 34위, 올해 4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남자 순위에선 손흥민이 한국 선수 최초이며, 아시아에선 세 번째다.

앞서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가가와 신지가 2012년(94위), 2013년(89위) 2번 100위 안에 들었고, 혼다 게이스케(이상 일본)가 2013년 68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남자선수 '톱100' 투표엔 지도자, 전·현직 선수, 언론인 등 세계 69개국 22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에 대해 “높은 에너지를 뽐내며 관중이 좋아하는 선수”라며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81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88위), 곤살로 이과인(AC밀란·90위), 윌리안(91위), 올리비에 지루(이상 첼시·97위) 등 세계적인 스타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가디언은 2012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100명을 선정하고 있다. 후속 순위는 70∼41위, 40∼11위, 톱10으로 나뉘어 차례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