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난해 연간 영업익 1조 돌파...전년比 25% ↑
매출 31조1560억원으로 6.4% 늘어
4Q 수익성 악화에도 경영 체질 개선 등의 효과로 호실적
매출 31조1560억원으로 6.4% 늘어
4Q 수익성 악화에도 경영 체질 개선 등의 효과로 호실적
삼성물산이 4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경영 체질 개선 등의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성물산은 23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7조9710억원과 영업이익 2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7조7650억원·영업이익 2830억원) 대비 매출은 3% 증가,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건설 주요 프로젝트 진행 호조와 패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패션 부문이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으나 건설부문에서 일부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과 상사부문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매출 3조1670억원·영업이익 1680억원)과 리조트부문(매출 6840억원·영업이익 430억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패션부문(매출 4950억원·영업이익 380억원)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상사부문(매출 3조4470억원·영업적자 60억원)은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등에 따른 일부 트레이딩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이 해외 오거나이징 프로젝트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매출 31조1560억원, 영업이익 1조1040억원을 달성, 전년도(매출 29조2790억원·영업이익 8810억원)에 비해 양적·질적 성장을 거뒀다.
건설부문(매출 12조1190억원·영업이익 7730억원)이 전년도(매출 11조9830억원·영업이익 5010억원)에 비해 매출이 소폭(1.1%) 증가한 가운데 큰 폭(54.3%)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측은 "경영 체질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이 주효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매출 목표는 31조 5000억원으로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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