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작년 영업손 642억…"올해 흑자전환"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호조로 내수 9년 연속 성장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642억원을 기록,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
쌍용차는 31일 지난해 6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 653억원 보다 적자폭이 11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7048억원으로 전년 보다 6.0%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으로 전년 보다 손실폭이 40억원 축소됐다.
판매 대수는 14만3309대로 전년 보다 0.3% 소폭 감소했다. 이중 내수는 10만9140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반면 수출은 3만4169대를 기록, 7.7%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 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면서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제품 믹스가 한층 개선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0.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6.0%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손익 역시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 및 4분기 최대 매출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손실도 적자규모가 축소됐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 4분기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에서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1조527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판매는 10.9%, 매출은 16.7%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257억→△35억)됐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코란도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목표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며 “올해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