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코믹극의 진수"…'썬키스 패밀리' 뭐가 다를까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정상훈 라인업
'빤한 감동' 형식 파괴 가족극 '기대'
또 한 편의 가족극이 온다. 이번에는 기존 가족 공식을 파괴한 작품이라는 자신만만한 포부를 드러낸 영화여서 어떤 차별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공략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이라는 카피가 연일 새로운 작품 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 영화 역시 전무후무한 가족 코미디로 무장해 영화 팬들을 찾는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패밀리 코믹극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 이고은 정상훈 등 라인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김지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극적 요소로 가미시킨다.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에서 김지혜 감독은 ‘소통’을 연출의 중심에 뒀음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본 후 가장 많이 생각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소통’이다”면서 “요즘 아이들이 성에 대한 불건전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이 영화처럼 감추지 말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의 박희순은 "사랑이 넘치고 흥이 넘친다. 부인의 말이라면 거역할 수 없는 착한 아빠“라면서 "가족영화라고 하면 ‘감동적’이라는 공식이 있다. 그런데 우리 영화는 형식을 파괴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적으로도 개방적이고 유쾌하고, 그런 점이 어색해보이지 않고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면서 ”그동안 보여줬던 가족영화와 다른 새로운 가족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박희순과 호흡한 진경은 "드디어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많이 기다렸다“면서 "대한민국 부부들이 저렇게만 살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희순은 연극할 때 동경의 대상이었다. 공연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렇게 부부로 하게 될 날이 올거라 생각도 못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고 가족 영화이기도 하고 휴먼 영화이기도 하다“면서 ”대본이 뒷통수를 때리고 감독님 마저 4차원이었다. 배우들도 매력적이어서 현장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희순 진경의 중심에 선 황우슬혜는 "감독님께서 예쁘게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현장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희순 오빠가 너무 웃으셔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스크린에 도전하는 씨스타 출신 윤보라는 민낯 투혼을 발휘하는 등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윤보라는 "드라마만 해봐서 영화 환경을 몰랐다.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하게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을 아예 안할 때가 많았다. 다 내려놓고 화려함을 덜어냈다"면서 “무엇보다 캐릭터가 중요했다. 경주는 성인이지만 사랑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었다”고 첫 영화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에서 경주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합류한 정상훈은 “감독님이 내 안의 코믹적인 요소를 잘 끄집어내줬다”면서 “캐스팅 제안 당시 많은 후보들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대서 더 열심히 했다. 행위 예술과 디테일한 마임까지, 말 보다는 율동화된 것들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출연진과 현재 코미디물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썬키스 패밀리’가 어떤 선전을 할지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우들 역시 기존에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작품이라는 자신감과 또 다른 케미군단이 보여줄 시너지 역시 기대치가 높다.
일단 믿고 보는 배우들의 대거 등장과 ‘빤하지 않은 결말’, 그리고 신선한 출연진들까지, 기대 이상의 막강한 ‘新코믹물’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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