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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승리 열쇠' PK 공략 시동 걸었다


입력 2019.03.10 01:00 수정 2019.03.10 05:55        정도원 기자

黃, 자유시민정치박람회 참석차 주말 '부산행'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역작'…당의 '미래상'

黃, 자유시민정치박람회 참석차 주말 '부산행'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역작'…당의 '미래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앞서 경남의 최다선 이주영 국회부의장, 부산의 최다선 김무성 의원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에서 열리는 정치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열쇠'인 부산·경남(PK) 공략에 시동을 건다.

황 대표는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자유시민정치박람회에 직접 참석한다. 자유시민정치박람회는 '축제 같은 정치'를 모토로 한국당 부산시당이 준비한 행사다.

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정치박람회는 덴마크 '폴케뫼데'나 스웨덴 '알메달렌'처럼 정치인과 당원·시민이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정치축제"라며 "행사장에는 각 당협·시당의 주요 조직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대표와 부산 지역구의 조경태 수석최고위원, 한선교 사무총장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다. 황 대표는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상대로 20분 정도 강연하는 시간도 갖고, '시민과 당원에게 듣는다' 코너를 통해 당원·시민의 자유발언도 경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황 대표가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갖는 정치적 함의는 적지 않다.

애초 정당정치가 뿌리박힌 서구 선진국의 정치축제를 본따 이 행사를 기획한 장본인은 김세연 부산시당위원장이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을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중용했다.

이번에 황 대표가 김 위원장이 기획한 정치박람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평소 강조해온 당의 '미래'에 대한 황 대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PK 권역에서 내달 3일, 2석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한편 내년 총선의 승패도 결국 PK에서 갈릴 것이라는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만큼 부산에서 열리는 정치박람회 참석에는 PK 민심 공략이라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역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에 황 대표가 비서실장에 이헌승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세연 의원, 상임특보단장에 이진복 의원을 임명하는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을 전진배치했다"며 "부산을 바탕으로 PK 지역에 다시 한 번 '한국당 바람몰이'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고 내다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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