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퇴직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마지막 연봉 456억원


입력 2019.04.01 20:14 수정 2019.04.01 21:14        이홍석 기자

지난해 5개 계열사서 퇴직금만 약 400억원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코오롱
지난해 5개 계열사서 퇴직금만 약 400억원

지난해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마지막 연봉으로 총 456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개 계열사에서 받은 퇴직금 규모만 약 400억원에 달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이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웅열 전 회장은 코오롱 지주사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5대 주요 계열사에서 지난해 총 455억7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약 86.5%에 달하는 394억4400만원이 퇴직금이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는 197억19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퇴직금이 178억1000만원이었다.

또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글로텍에서 각각 93억4700만원(퇴직금 82억2500만원)과 89억8300만원(퇴직금 79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최근 신약 인보사 판매중단 이슈가 부각된 코오롱생명과학에서는 총 43억2200만원(퇴직금 31억7200만원)을 받았고 지주회사인 (주)코오롱에서도 총 32억원(퇴직금 22억8000만원)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측은 "임원 퇴직금 규정에 따라 산정한 퇴직금과 임원에 대한 소득세법 상 퇴직소득 한도규정에 따라 퇴직소득을 인식해 정산한 금액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말 갑작스레 자신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3년의 경영 인생을 뒤로 하고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