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3사 3색...가장 유리한 곳은?
SKT 5만5000원에서 8GB제공
KT 8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LGU+ 데이터 제공량↑
SKT 5만5000원에서 8GB제공
KT 8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LGU+ 데이터 제공량↑
오는 5일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시작을 앞두고 통신3사가 5G 요금제를 모두 내놓았다. 요금제 인가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5G요금제를 구성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를 기준으로 각각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각 사마다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KT“8만원대 무제한, 각종 혜택 집중”
KT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슬림’과 ‘슈퍼플랜 3종’ 요금제를 발표했다. 특히 월 8만원에 5G데이터, 음성,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초강수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TE무제한 요금제보다도 9000원 더 저렴하다.
KT가 선보인 요금제는 ▲‘5G슬림’ 5만5000원 데이터 8GB제공 (속도제한 1Mbps) ▲‘슈퍼플랜 베이직’ 8만원 데이터 무제한(로밍은 100kbps 속도제한) ▲‘슈퍼플랜 스페셜’ 10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은 100kbps 속도제한) ▲‘슈퍼플랜 프리미엄’ 13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은 3Mbps 속도제한)이다.
슈퍼플랜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은 부가혜택에서 차이가 있다. 스페셜은 8만8000원 상당의 VVIP멤버십 포인트, 단말 분실파손 보험 등을 제공하며, 프리미엄은 여기에 해외 데이터 로밍 속도를 고화질 동영상이 가능한 3Mbps까지 끌어올렸다.
5G요금제를 8만원~13만원으로 상향시켰지만 데이터 무제한과 여러 혜택으로 소비자 시선을 붙잡은 것이다.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25% 선택약정할인, 가족결합 할인을 포함하면 베이직 4만원, 스페셜 5만원, 프리미엄 6만5000원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LGU+“SKT보다 용량 더 얹어 드립니다”
가장 먼저 5G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전체 요금 구간을 낮추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좀 더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요금제는 ▲‘5G라이트’ 5만5000원 데이터 9GB제공(소진후 1Mbps 속도제한) ▲‘5G 스탠다드’ 7만5000원 150GB(소진후 5Mbps 속도제한) ▲‘5G 프리미엄’ 9만5000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 3종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 역시 25% 선택약정할인 이용시 각각 4만1250원, 5만6250원, 7만1250원으로 3종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회사는 6월말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들이 선택약정시 월 6만6000원에 5G데이터 1000GB(기간 올해 말)를 제공한다.
그런데 5G에서 VR콘텐츠 등을 1시간 시청할 시 데이터는 25~35GB정도 소모된다. 사실상 7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5G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측은 각 요금제에서 “고객 대상의 제로레이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로레이팅은 통신사가 콘텐츠 기업과 제휴를 맺고 특정 서비스에 대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자체 콘텐츠를 이용할 시 회사에서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는 방식이다.
◆ SKT, 5만원대 먼저 도입...무제한 요금제 고민할 듯
5G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인 SK텔레콤 가장먼저 5G요금제를 설계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정부에 5G요금제 인가를 신청했으나 중저가 구간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당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선보인 요금제는 ▲5만5000원 데이터 8GB 제공 ▲7만5000원 데이터 150GB제공 ▲9만5000원 데이터 200GB제공 ▲12만5000원 데이터 300GB제공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시 속도 제한 방식으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KT가 데이터 무제한, LG유플러스가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높인 만큼 SK텔레콤도 대응책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을 보인다. 프로모션 방식이나 제로레이팅 등도 언급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3일 간담회를 열고 5G서비스, 요금제, 네트워크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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