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경계감 갖고 금융시장 상황 면밀 점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7일 오전 7시 30분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연휴 기간 중 미국의 대(對) 중국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지만,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필요 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날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상당 폭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편, 원화 역외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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