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KT 부사장이 클라우드 자신하는 5가지 이유
아마존·MS 등 글로벌 기업과 차별성 강조
“한국 클라우드 자존심...KT만 남았다”
18일 ‘KT 클라우드 사업 전략 간담회’
아마존·MS 등 글로벌 기업과 차별성 강조
“한국 클라우드 자존심...KT만 남았다”
18일 ‘KT 클라우드 사업 전략 간담회’
“KT는 한국 클라우드의 자존심이다. 국내 기업 중 살아남은 클라우드 사업자는 KT뿐이다.”
신수정 KT 정보기술(IT) 기획실 부사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차별성을 갖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부사장은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다섯 가지 주요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공공·금융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공공·금융 보안, 글로벌 기업에 맡기기 어려워
먼저 보안성에서 글로벌 기업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공공·금융 분야는 보안 문제에 굉장히 예민해 글로벌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KT는 국내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존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는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 분야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클라우드 도입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KT는 앞서 구축한 공공 클라우드(G-Cloud)와 금융 보안데이터 센터(FSDC)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신 부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인프라 규모를 갖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KT는 공공분야를 포함해 대기업·중소기업·미디어·게임 업종 등 현재 7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 클라우드는 20대 상장사 중 50%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신 부사장은 “IDC 이용 시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라며 “KT는 그 사이에 전용 망을 깔아서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휴 강화...필요 시 중국과도 협업
세 번째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글로벌 제휴 강화다. KT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몇몇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할 방침이다.
신 부사장은 “국내 고객이 글로벌 사업도 하기 때문에 KT를 쓰면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다”며 “올해 몇몇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해 올 인크루시브(All-inclusive)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중국과도 협업하겠다”고 언급했다.
네 번째는 ‘에지(Edge) 클라우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 5G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캐시서버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 등 컴퓨팅 설비를 내장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어 ‘e스포츠 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 H5’, ‘뮤지션 Live’ 등 5G 특화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신 부사장은 “한국에서 IT 에지 클라우드를 할 수 있는 곳은 오직 KT뿐”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제조기업이 혁명 경험하고 특히 5G와 결합하면 폭발적 영향력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사업자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 확보
마지막으로 국내 사업자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고객들은 KT 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해 굉장히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고 얘기한다”며 “KT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서비스를 고객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수 측면에서는 아마존과 경쟁하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수십, 수백 종의 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장 잘하는 서비스인 5G와 블록체인·AI 등을 결합해 맞춤형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미 조직 내부에서부터 클라우드 머스트(Must)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KT IT 시스템은 클라우드에 40% 정도 수용되고 있다. 2017년 이후로는 신규 서비스의 90% 이상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고 있고 작년과 올해는 이를 그룹사 전체로 확대했다.
신 부사장은 “내부에서 충분히 검증을 거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기업들의 디지털 사업에서 KT가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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