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패션사업 영위하는 업체 전무 영향 '미미'
패션업계, 광복절 앞두고 '애국 마케팅' 강화
일본서 패션사업 영위하는 업체 전무 영향 '미미'
패션업계, 광복절 앞두고 '애국 마케팅' 강화
일본 브랜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전 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 중 일본 브랜드와의 합작이나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엄한 곳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물 수출 비중은 베트남 23%, 미국 12%, 중국 8.8%, 인도네시아 8.3%, 일본 5.4%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가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사례가 드문데다 영원·한세·화승엔터프라이즈 등 의류, 신발 OEM 업체들도 주로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국내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이달 광복절을 겨냥해 독도, 태극기 등 상징적 의미를 담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애국 마케팅에 불을 당기고 있다. 소비자들도 일본 브랜드를 대신할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패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달 4일 '리멤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복절 티셔츠를 선보여 첫 출시 때보다 2배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달 5일 출시된 이 상품군은 8일 현재까지 75%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랜드월드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국산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로보트 태권브이'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뉴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한 반팔 티셔츠, 에코백 등으로 제작됐다.
이랜드의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광복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테마로 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수익금 일부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다.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도 애국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K2는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매 부분의 독도 화펜 뿐 아니라 다운 뒷면에 독도의 위도와 경도를 비롯해 독도의 의미를 담은 글자 프린트로 의미를 더했다. '러브 코리아' 일환으로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상징하는 1025장만 한정 판매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애국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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