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면책특권 없는 기자와 위증책임 없는 조국…애초부터 쇼"
여권 임명강행 조짐에 "공정·정의 포기하는 자해행위"
여권 임명강행 조짐에 "공정·정의 포기하는 자해행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임시대표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셀프 기자회견과 관련해 "애초부터 쇼일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면책특권이 없는 기자들이 무엇을 물어볼 수 있겠나. 위증책임이 없는 후보자의 진실은 누가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결국 이틀에 걸쳐서 해야 했던 인사청문회가 어제 하루 9시간 정도의 일방적 기자회견으로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대로 기자회견 결과는 '모른다, 관여하지 않았다' 뿐"이라며 "부모의 웅동학원과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은 그렇다 해도 부인의 사모펀드 투자와 딸 논문 사건까지 모른다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미성년인 딸이 의대 교수를 찾아가 2주 만에 제1저자가 되어오고, 갑자기 인턴 등을 통해 스펙 혜택을 받고, 신청도 안 한 장학금을 받았는데도 딸이 해왔으니 나는 모른다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스스로 불효자, 관심 없는 남편, 무능한 아버지를 자처하고, 뻔히 잘못인 것을 알면서도 내 편이니까 괜찮다는 모습은 추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권의 조 후보자 임명강행 조짐과 관련해 "스스로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세상을 포기하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검찰 수사 결과 가족이나 친척, 조 후보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 나온다면 문재인 정부는 물론 나라에도 치명적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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