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황의조, 벤투호 부동의 원톱 증명
후반 교체 투입돼 멀티골 맹활약
발로 머리로 절정의 골 결정력 과시
‘원샷원킬’ 황의조(보르도)가 또 한 번 벤투호 부동의 원톱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에 피파랭킹 94위 조지아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했다.
중원과 수비진에서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며 수차례 위기를 초래했고, 공격 전개 작업도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9분 권창훈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전에 공격이 풀리지 않자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진에서 이정협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황의조 투입 효과는 불과 1분 만에 나타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문전을 향해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해 들어가던 황의조가 가볍게 왼발을 갖다 대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첫 볼 터치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벤투호 A매치 최다득점자(8골)였던 황의조는 득점 기록을 9골로 늘리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의조의 득점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내내 기회를 엿보던 황의조는 후반 39분 자신의 A매치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경이 넘긴 공을 김진수가 문전으로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A매치 28경기에서 10골.
특히 황의조는 이날 발과 머리로 기록한 두 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가져가며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한층 더 물이 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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