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천우희 "30대 직장인,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
배우 천우희가 영화 '버티고'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버티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속 진주와 이 영화에서 맡은 서영은 모두 30대 캐릭터"라며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실제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극한의 감정을 차근차근 쌓으면서 감정선을 연결하려고 집중했다.
그러면서 "서영에게 영화 속 인물은 그를 이어주는 줄과 같다"며 "마지막 줄이 끊어질 때 낙하하는 듯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구원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이번에는 에너지를 응축해야 했다. 큰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 '우상', '멜로가 체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10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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