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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연말 노트북 특수 전략 같은 듯 다른 듯


입력 2019.12.18 06:00 수정 2019.12.17 22:10        이도영 기자

삼성, 북S·플렉스·이온 등 3개로 선택지 넓혀

LG, 기능 중심 그램17로 대화면 제품에 집중

삼성, 북S·플렉스·이온 등 3개로 선택지 넓혀
LG, 기능 중심 그램17로 대화면 제품에 집중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플렉스’(왼쪽)와 LG전자 2020년형 ‘LG 그램 17’ 제품사진.ⓒ각 사

크리스마스, 대학 합격 선물 등 연말 노트북 시장 특수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듯 다른 전략으로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PC와 모바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인 ‘갤럭시 북S’를 20일 공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에만 3개의 노트북 모델을 내놓는 등 ‘다양성’ 전략으로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갤럭시 북S는 스마트폰처럼 유심을 꽃아 사용할 수 있으며,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퀄컴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해 휴대성과 성능을 잡았다.

가격은 129만6900원으로 13인치 화면에 두께는 1.18㎝, 무게는 0.96㎏이다. 삼성전자 노트북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앞서 지난 2일 500대 한정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1차 사전판매가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폼팩터(제품 형태) 변화를 준 노트북도 출시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의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각각 175만8000원, 147만7000원부터다.

북 플렉스는 투인원(2in1) 노트북으로 360도 회전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뿐 아니라 태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북 이온은 휴대성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12.9mm의 얇은 두께에 0.97kg의 초경량으로 휴대성을 강화하고 힌지에 블루 색상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두 제품은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텔의 모바일 고성능 노트북 규격인 ‘아테나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인증받았다.

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공식 출시는 북S와 같은 20일로 삼성전자는 동시에 3개의 다른 형태의 노트북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 등을 통해 노트북 시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에 13.3인치와 15.6인치 노트북용 OLED를 개발해 HP, 델, 레노버 등과 협력해 13종의 노트북을 출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를 적용한 만큼 내년 초에 OLED를 적용한 노트북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LG전자는 ‘기본’을 내세우며 노트북 기능 자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램’으로 경량 노트북 시장을 선도한 LG전자는 최근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0년형 ‘그램 17’을 출시했다.

이번 그램 17은 초고해상도 WQXGA(2560 X 1600)를 구현한 43.1cm(17형) 대화면 나노 평면 정렬 스위칭(IPS) 패널을 탑재했다. 화면부와 조작부를 연결해주는 힌지(접힘) 부위 노출을 최소화해 작년 모델 대비 세로 길이가 3mm 줄었다. 무게는 1.3kg으로 전체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이 커졌다. 출고가는 214만원이다.

또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이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됐다. LG전자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화면을 키운 그램 17로 대화면 노트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이후 OLED 패널 적용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홈엔터테인먼트(HE)마케팅담당은 “17인치 대화면마저 가볍게 담아낸 그램만의 혁신을 기반으로, 대화면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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