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박에 '3+1' 정당, 석패율 단념 수순
"이제 민주당의 시간…개혁 의지 보여달라"
민주 압박에 '3+1' 정당, 석패율 단념 수순
"이제 민주당의 시간…개혁 의지 보여달라"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이 시간부로 석패율제를 과감히 포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준위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정녕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체면을 포기하고 끝까지 자기 이익만 고집하면, 차라리 우리가 양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패율제가 '중진 구제용'이라고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중진을 제외하자는 대안신당의 제의가 나오자 또다시 석패율제 자체에 반대한다고 말을 바꿨다"며 "천금보다 무거워야 할 집권여당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새털보다 가벼운 지금,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합의한 사항만 갖고 가겠다. 그래서 국민이 투표한대로 의석수를 가져간다는, 그 당연한 원칙에 첫발을 디뎠단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며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국민 앞에 당당히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표 차이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다. 민주당을 뺀 '3+1 협의체'는 석패율제 도입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겉으로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지역구에 낙선했을 때 구제받을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며 석패율제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심으로는 지역구에 출마한 '3+1' 정당 후보들이 석패율로 구제받기 위해 선거운동에 사력을 다할 경우, 민주당 후보들의 표를 빼앗길 우려가 있어 '결사반대'해왔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안신당은 지난 20일 석패율제와 관련해 중진을 제외하고 청년·여성·정치신인 순으로 한정하자는 중제안을 냈으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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