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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알파9 3세대' 탑재 8K TV 라인업 확대


입력 2020.01.03 10:27 수정 2020.01.03 12:01        이도영 기자

CES 2020서 공개…화질·사운드 자동 최적화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 탑재…화질·사운드 자동 최적화

LG전자 모델들이 성능이 강화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3일 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리얼 8K(해상도 7680x4320) TV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라인업을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린다.

LG전자는 리얼 8K TV에 성능이 강화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했다. 알파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상·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또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얼굴의 경우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디테일하게 표현해준다. 텍스트의 테두리 부분은 보다 또렷하게 보여준다.

이 프로세서는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올려줘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재생 영상의 장르도 인식해 스포츠·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질을 보여준다. 사용자는 장르 설정을 별도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AI 사운드 기능도 강화했다. 영화·음악·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효과음을 더 강력하게 재생한다.

LG 씽큐 기반으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LG 씽큐의 음성 인식 기능은 전 세계 144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고 지원 가능한 언어도 20개에 달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AI 홈보드 기능을 음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TV와 떨어져 있어도 음성 명령으로 LG 씽큐 가전 등 AI 홈보드에 연결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 리얼 8K TV는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CM)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초고화질)’ 인증 기준을 충족해 해당 인증 로고를 적용했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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