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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외국인 매도세에…코스피 10거래일 만에 2600선 반납


입력 2025.03.28 16:03 수정 2025.03.28 16:05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2557.98 마무리…장중 외인 매도세에 2550선도 붕괴

시총 상위株 일제히 약세…삼전 -2.59%·하이닉스 -3.72%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700선 하회…693.76 마감

트럼프 관세 압박 및 상호관세·공매도 재개 영향에 경계감↑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공매도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를 둘러싼 경계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2%에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4일(2566.36)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낮은 2592.63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를 지속했다. 장중 2549.26까지 떨어져 2550선 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15억원, 2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640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2.59%)·SK하이닉스(-3.72%)·LG에너지솔루션(-0.14%)·삼성바이오로직스(-0.94%)·현대차(-3.53%)·삼성전자우(-2.36%)·셀트리온(-2.26%)·기아(-2.66%)·KB금융(-1.87%)·네이버(-1.57%)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700선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포인트(1.94%) 내린 693.7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1%) 오른 708.97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284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6억원, 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25%)·에코프로(-2.75%)·HLB(-2.05%)·레인보우로보틱스(-1.65%)·삼천당제약(-6.28%)·코오롱티슈진(-1.23%) 등이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0.28%)·휴젤(1.21%)·클래시스(1.75%)·파마리서치(1.05%) 등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전 업종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지속될 뿐 아니라 차주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압박 지속에도 관대한 상호관세를 시사하는 등 정책 혼란에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상호관세 발효, 공매도 재개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차주 상호관세 발효, 공매도 재개라는 두 가지 빅이벤트가 대기하자 불안심리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66.5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7원 높은 146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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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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