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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입력 2020.01.06 10:53 수정 2020.01.06 11:06        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다.ⓒ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더 페어웰'(감독 출루 왕), '레 미제라블'(감독 래드 리),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을 제치고 올해 최고 외국어 영화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 감독과 후보에 올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후보 지명 자체도 최초였다.

'기생충'은 '감독상-영화 부문', '각본상-영화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한다.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며,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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