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에서 유독 힘을 크게 못 쓰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 잉글리시 FA컵’ 미들즈브러와의 64강 재경기에 나선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6일 미들즈브러 원정서 0-0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3경기 퇴장 징계 후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기대했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답답한 흐름 속에 90분을 마쳤던 토트넘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따라서 휴식이 절실하고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에 펼쳐지는 주중 재경기라 자칫 리그 일정에 무리가 갈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리그 우승도 물 건너간 올 시즌이라 남은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FA컵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우려되는 시선은 바로 FA컵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1~2기 시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총 7번의 풀 시즌을 치렀고 FA컵 성적은 썩 좋지 못한 편이다.
무리뉴 감독의 FA컵 우승은 첼시에서의 2006-07시즌 단 한 번뿐이고 맨유에서 2017-18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오히려 32강에서 조기 탈락한 시즌도 있었고 16강 탈락도 2번이나 돼 토너먼트의 강자라는 말이 무색한 경력이다.
만약 이번 64강서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힌다면 자신의 커리어에서 FA컵 최저 성적을 기록하게 될 무리뉴 감독이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징크스를 떨치고 팀을 32강에 올려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리뉴 감독 역대 FA컵 성적
첼시
2004-05시즌 16강
2005-06시즌 4강
2006-07시즌 우승
2013-14시즌 16강
2014-15시즌 32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17시즌 8강
2017-18시즌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