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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논란 김의겸 "이제 멈춰설 시간, 출마 않겠다"


입력 2020.02.03 11:17 수정 2020.02.03 11:2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세습 공천' 논란 문석균 불출마 이어 두번째

"민주당 총선에서 압승해 文정부 뒷받침하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보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온 김 전 대변인의 출마가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이 된다는 지도부의 의견을 받아들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자격 적격 여부를 두고 세 차례에 걸쳐 '보류' 판정을 내리며 논의를 이어왔다. 이에 김 전 대변인은 총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당에 '적격' 판정을 읍소했으나, '당에 큰 부담이 된다'는 지도부의 의견에 끝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검증위 결정이 있기 전에 본인 결단이 필요하다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며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최종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출마 의지를 보이던 김 전 대변인이 입장을 바꿔 불출마를 결심한 데 대해 "부동산과 관련한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김 전 대변인은 당의 불출마 권유를 받아들여 총선 출마를 포기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앞서 '세습 출마' 비판을 샀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도 지난달 23일 총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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