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로이 할러데이의 등번호 34번이 필라델피아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할러데이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34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을 오는 5월 30일 갖는다고 보도했다.
5월 30일은 할러데이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지 정확히 10년째 되는 날이다.
할러데이는 2003년과 2010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대투수로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득표율은 85.4%로 넉넉했으며 후보 1년차에 입회했다.
할러데이는 이미 친정팀 토론토로부터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만 토론토에서는 32번으로 영구결번 조치가 된 상황이다.
할러데이는 은퇴 후 플로리다주에서 자신의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 추락해 사망해 팬들을 슬프게 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복수 팀에 영구결번이 되는 역대 11번째 선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영구결번은 1939년 루 게릭(4번)이었으며 1977년 행크 애런이 역대 최초로 2개 팀 이상서 영구결번이 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