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준우승 라오니치 제압…뉴욕오픈 8강행

세계 32위 라오니치에 2-1 승리

권순우가 뉴욕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뉴시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권순우(84위·CJ 후원)가 세계 32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제압했다.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32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라오니치를 2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2-1(7-6<7-4> 6-7<4-7> 6-4)로 제압했다.

라오니치는 2016년 윔블던 대회 준우승자로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강호다. 그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를 거치는 대접전이었다.

1세트는 권순우가, 2세트는 라오니치가 가져가며 균형을 이뤘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권순우는 1-1에서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편, 권순우는 3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62위·영국)-도미니크 코퍼(94위·독일) 경기 승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