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후 첫 간담회…"학교 안전 변화 만들어야"
확진자 대거 발생에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 강화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국 시·도교육감을 만난 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시·도교육청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은 중앙소고수습본부 그리고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호조치대상과 수업지침을 학교에 신속히 전달했다"며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을 학교에 제공하고 예방수칙자료를 13개국 언어로 전달해 외국인 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도교육감에 유치원·학교 개학 전 특별 소독 및 방역물품 비치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 중수본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주길 바란다"며 “학교 수업이나 휴교에 관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또 "이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여가회의 확실한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