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일 통해 "미지의 길이나 미래 위한 길"
항공산업 구조적 문제 대한 선제적 대응 최선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 미지의 길이지만 희망찬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2일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액(SPA) 체결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메일을 통해 “제주항공 이사회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항공사간 인수 추진인 만큼 미지의 길이지만 당면한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도전을 선택했다”고 결정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이스타항공 인수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공급과잉 등 항공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경영진도 잘 알고 있지만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는 조만간 공급 재편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적인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제주항공은 지난 15년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왔고 국내에서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사업모델을 성공 시켜 더 많은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기쁨을 나눴다”며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도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