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사장 등 간부급 인사 200여명 기부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정재훈 사장을 포함해 간부들이 반납한 임금 1억4000만원을 경주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부장급 이상 간부 200여명이 4개월간 반납키로 한 임금의 일부를 기부한 것이다.
기부금은 경주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위기가구, 생활거주복지시설, 코로나19 관련 의료사각지대, 실직자, 일용직 등 코로나19 관련 생계곤란자 등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정재훈 사장은 "경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써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임금을 반납했다"며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취약계층 후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구성원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처실장급과 부장급 이상 1000여명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오는 6월까지 임금 반납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결정해 임금 반납에 동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