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등과 ‘체육인 호소문’ 발표
대한체육회 및 체육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간곡히 요청하는 ‘체육인 호소문’을 14일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건강을 넘어 생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체육계 종사자들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체육인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민간 체육계 종사자들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정부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 등에 한시적 운영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시설은 전국 2만4000여 곳에 달한다. 이 밖에도 100여 개 공공스포츠클럽은 물론, 수많은 체육기관 및 시설들이 휴장을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휴장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체육계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이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체육계의 주장이다.
대한체육회와 각종 체육단체는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체육계에 대해 국회와 정부에서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기업체와 민간 분야에서도 체육시설을 비롯한 영세시설 및 업체에 대한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줄 것을 권고하는 등 이웃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미집행 된 체육 관련 예산을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세체육인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