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어려운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은?

리그가 이대로 중단된다면 바르셀로나가 1위를 차지하게 된다. ⓒ 뉴시스

스페인에 코로나19의 재앙이 덮친 가운데 스페인 축구협회(RFEF)이 올 시즌 리그 재개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ESPN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협회이 현재 순위대로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달 12일 리그 일정을 모두 중단한 상황이다.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약 18만 명으로 집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약 5000명씩 늘고 있으며 사망률도 10%가 넘어 그야말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여있다.

이에 스페인 축구협회은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후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약 지금 순위대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은 FC바르셀로나(1위), 레알 마드리드(2위), 세비야(3위), 레알 소시에다드(4위) 순으로 된다.

변수는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측이다. 각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야하기 때문에 사무국 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프리메라리가는 5월 28일 리그를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