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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임금 12.5% 삭감 시 보너스 조항 발동


입력 2020.04.17 23:10 수정 2020.04.17 23: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날. ⓒ 뉴시스

프리미어리그 ‘빅6’ 가운데 하나인 아스날이 선수들과 임금 삭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아스날 구단이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경우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전역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측은 무관중으로 재개할 뚜렷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구단 수입이 제로가 됐고, 고액 주급을 받는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구단은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이미 일반 직원들의 급여를 마련하기 위해 임원진들이 자신의 연봉을 자진 삭감했고, 선수들에게도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단 측이 제시한 삭감 규모는 연봉의 12.5%다.


만약 선수들이 삭감안에 동의한다면, 아스날 구단도 재개됐을 경우 최종 팀 순위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이내에 든다면 삭감된 액수(12.5%)를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다면 7.5%를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10만 파운드(약 1억 5100만 원)의 보너스를 따로 받게 되며 우승 시 50만 파운드(약 7억 5700만 원),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 10만 파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 묘수를 낸 가운데 과연 아스날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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