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룹 웨이션브이(WayV)가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지난 3일 오후 웨이션브이는 ‘웨이션브이-비욘드 더 비전’(WayV - Beyond the Vision)을 약 120분 동안 펼쳤다. 이 콘서트는 중국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진행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글로벌 팬들과의 화상토크 코너였다. 토크에 참여한 팬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비록 만나지 못하지만 언제나 여기에서 응원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자, 멤버 루카스가 눈물을 보이며 “우리는 늘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 같다. 언제나 함께 하자”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으로 감동을 선물했다.
전 세계 팬들은 각자의 언어로 ‘사랑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여주는 깜짝 온라인 이벤트도 펼쳐, 기술로 언택트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했다.
더불어 이날 공연에서는 생중계되는 공연 영상과 팬들의 응원봉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싱크플레이 서비스를 최초 공개, 라이브 영상 싱크에 맞춰 응원봉의 색상 및 효과를 변경하는 등 ‘안방 1열’의 팬들에게 온·오프라인이 연결되어 함께 공연을 즐기며 응원하는 듯한 경험까지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AR 기술로 오프닝 무대부터 웨이션브이를 의미하는 ‘V’ 형상의 대형 로고가 실제 무대의 조명에 맞춰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 초대형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3D 그래픽을 활용, 노래 가사를 다채로운 텍스처로 표현해 무대 중간에 띄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웨이션브이는 ‘테이크 오브’(Take Off) ‘레귤러’(Regular) ‘문워크’(Moonwalk) 등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처음 선보이는 ‘예예예(Yeah Yeah Yeah) 영어 버전으로 부른 ‘러브 토크’(Love Talk) 등 앨범 수록곡 무대, 멤버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느껴지는 유닛 무대, 스페셜 퍼포먼스까지 총 14곡을 선보였다. 공연 내내 멤버들은 중국어 외에도 직접 준비한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의 멘트로 시청자들과 실시간 대화도 나눠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게다가 공연 직후 멤버들이 무대에 다시 등장, 첫 콘서트를 마친 소감과 무대 리뷰 등 애프터 토크를 이어갔으며, 이에 트위터 내 ‘#WayV_beyondLIVE’ 해시태그가 월드와이드 및 미국,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휩쓸었다. 네이버 V LIVE 하트수도 2억 3000만을 돌파했다.
‘비욘드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함께 선보이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첫 주자로는 슈퍼엠(SuperM)이 나선 바 있다. 이후 오는 10일 엔씨티 드림(NCT DREAM), 17일 엔시티 127(NCT 127)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