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8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의 가스 추가 누출 보도와 관련 "추가적인 가스 노출은 없다"고 밝혔다. "탱크 안정화를 위한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돼 반경 5K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LG화학은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한 상태여서 물을 투입해야 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약간의 수증기가 노출된 상태라 가스 누출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탱크 안정화 조치를 위해 시민들이 대피해줄 것을 현지 당국에 직접 요청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주 정부와 경찰 또한 추가 가스 누출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사카파트남시(GVMC) 또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사고로 시민들이 공황에 빠졌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2~3Km 이내에 있는 시민들은 대피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날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0명 이상이 입원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현지 주민 3000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