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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관심’ 김민재, 베르통언 대체자로 낙점?


입력 2020.06.22 09:36 수정 2020.06.22 16: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중앙 수비수 필요한 토트넘, 김민재 영입전 가세

에이스 손흥민, 이적 과정서 중요 역할 할 듯

김민재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미러, HITC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을 통해 김민재를 설득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내에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현재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팀은 왓포드, 에버튼, 라이프치히, 라치오, FC포르투, PSV 에인트호벤 등 알려진 것만 6개 팀에 이른다.


키 190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김민재는 뛰어난 제공권에 빠른 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평가를 받는다. 아직 1996년생인 어린 나이도 강점이다.


김민재를 향한 토트넘의 구애는 단순한 관심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현재 중앙수비수 자원 영입이 시급한 상태다.


팀의 중앙을 책임졌던 벨기에 듀오 중 얀 베르통언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파트너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


김민재는 얀 베르통언의 대체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에버튼에 이어 토트넘까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영국 내에서 김민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HITC는 김민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에 비유하며 극찬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책정한 1350만 파운드(약 202억원)도 토트넘이 짠돌이 구단으로 알려져 있긴 하나 크게 부담 가는 금액은 아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토트넘행이 나쁠 것은 없다. 토트넘은 매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팀이라 동기부여도 되고, 손흥민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어 적응도 수월하다.


또한 영국의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이나 환경 면에서 부족함이 없고, 언어도 공용어인 영어를 쓰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빨리 배워 적응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있지만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사실상 에이스다. 팀 내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그의 입김까지 작용한다면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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