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선조선에서 인도 행사…안전·편의수준 향상 기대
7월 13일, 여수 녹동항~제주 성산포항 첫 운항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3호 지원선박인 ‘썬라이즈 제주호’의 인도·명명식이 30일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개최된다.
‘썬라이즈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세 번째 성과물로, 해수부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제3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에이치해운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조비용 476억원의 50%인 238억원을 융자 지원(15년 무상융자)했다.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썬라이즈 제주호는 여객 정원 638명과 차량 17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차량을 동시에 운송하는 카페리선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 휴게실, 수면용 의자석 등 다양한 객실을 마련해 여객의 편의와 만족감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썬라이즈 제주호는 7월 13일 여수 녹동항에서 제주 성산포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1호 선박으로 건조된 실버클라우드호는 2018년 10월부터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 중이며, 2호 선박인 골드스텔라호는 2020년 6월 29일부터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 중이다.
해수부는 현대화된 연안여객선 도입으로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해외 중고선 구매 수요를 국내 신조로 유도, 해운·조선업 간 상생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로 연안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현대화펀드 지원을 통한 성과가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대화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연안선박의 신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